럽미닥터 45화 후기
2020/11/09

안녕하세요~!

약속대로 유준이랑 혁이가 행복해지려는 때 즈음, 후기를 다시 들고 왔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후기를 적는 기분이네요. 그 사이 유준이랑 혁이는 갈등도 겪고 화해도 하고, 저는 휴재도 하고,

날씨도 갑자기 많이 추워졌지요. 여러분께서는 그간 안녕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어느 지점에서 두 사람을 화해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몇 년 후에 재회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지난 과거에 열렬히 사랑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한 그 텁텁함을 다시 마주하는 순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럽미닥터!>가 왜 그렇지 않았느냐, 라고 한다면 우선 그럴 필요가 없는 친구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준이는 얄미울만큼 자신의 잘못과 자신이 놓인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혁이는 유준이를 흘려보내기에는 마음이 너무 따듯하기때문에, 그 둘의 시너지를 생각하면 모로 놓아도 얼마동안의 이별을 선택할 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서로를 보지 않는다면 2주에서 한 달의 기간이 아닐까 했는데, 제 생각보다 유준이가 많이 피폐해질 것 같더라구요. 안 쪽에서부터 곪아가는 모습을 많이 그려보고 싶었습니다만, 전체적인 <럽미닥터!>의 밝은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는 않아서 본편의 분위기 정도로 매듭을 짓게 됐습니다.

 

BL만화이다보니 두 사람은 반드시 사랑에 빠질 의무가 있지만은 그것이 오로지 성애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투름을 딛고 서로를 지탱하며 보듬어주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은 성애보다도 더 많은 품이 드는 일인데 저는 유준이와 혁이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어요. 45화는 그런 생각으로 그렸던 것 같습니다.

 

46화에서는 성인만화 본연의 의무를 다 할 예정입니다.

Q&A때도 잠깐 언급했지만 원래 <럽미닥터!>의 기획은 수위 높은 뽕빨물이었는데 제가 생각보다 뽕빨물에 재능이 없더라고요. 그 바람에 비뇨기과물임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씬이 몇 회차 없다는 점이 스스로 아이러니하다고 느꼈네요. 아무튼 46화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 컷을 두고 갑니다.

열람에 주의하시고, 다음주 월요일까지 모두 무탈하고 따듯한 한 주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Q&A (7)
2020/11/06

Q23. 작가님 ㅠㅠ 아프시다니... 걱정도 되고 제 맘두 다 아풉니다ㅠㅠㅠ 손목 잘 챙기시고 11/9 때 봬요❤️ 작가님의 유준쌤 캐릭터는 눈물 질질 흘릴정도로 독보적으로 좋습니다ㅜㅜ 흑... 이 말 꼭 드리구 싶엇어요....!!

A.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완결까지 달리고 있어요.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혁이는 물론 유준이도 정말 애정이 많이 가는 친구라 많이 예뻐해주셨으면 했는데 이렇게 말씀 들으니까 기분이 좋네요. 급격히 날이 추워졌는데 따듯하게 주말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월요일에 45화로 뵐게요 :) 

 

Q24. 사실 이건 작품과 관련 없는 개인적인 질문이라 답변해주실지 모르겠네요ㅠㅠ 트위터 계정에 올려주신 세드릭❤앵거스 로그들과 고답록을 정독하고 나서 이 커플이 너무너무 좋아져 버렸습니다ㅠㅠ 그래서 1. 앞으로 연성을 더 올려주실 계획은 없으신지 2. 자캐 커플이 맞는지, 맞다면 커뮤 러닝을 통해 성사된 것인지 이런 자잘한 것들이 궁금해졌어요! + 월요병의 유일한 치료약이었던 럽미닥터가 3주간 휴재인 것이 슬프지만 작가님의 손목 건강을 위함이라니 동시에 기쁘고 안심되기도 하네요ㅠㅠ 열심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A. 세드릭하고 앵거스에 대한 얘기가 들어올 줄은 몰랐어서 신기하고 놀랐습니다만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닦으면서 질문함을 보았는데 잘못 본 줄 알고 두번 본 기억이 나네요. 자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것을 타인이 함께 공유해주는 일은 정말 소중하고 기쁜 경험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세앵 관련 그림은 꾸준히 올릴 것 같아요. 작품이 끝나고 조금 여유로워지면 관련해서 비정기적으로 자유연재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러닝을 통해 성사된 커플이랍니다.

짧지 않은 휴재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질문자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Q&A (6)
2020/10/18

Q19. 작가님~♥♥ 안녕하세요~^^* 41화 후기 오늘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유준쌤 마음에 과몰입되어 아픈맘이 약 바른거 마냥 사라지네요~;-) 40화와 41화에 걸친 혁이와 유준쌤의 심리묘사가 섬세하게 그려져서 더욱 과몰입이 되었어요.. 동안 품고 있던(작기님도 언급한) 의문들이 스토리에 개연성있게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걸 보며 작가님의 필력과 작화에 감탄하고 있어요.. 스타 이즈 본 영화를 재밌게 보았는데 shallow가 bgm이라니 더욱 좋네요~^^*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긴 후기를 사랑합니다~♥♥(갑자기⁉) 그리고, 잠시 작품 감상을 위해 후기 못 만나게 되어도 기다릴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유준쌤이 유준쌤스럽게 사랑을 알아가는 모습도 매력적이여서 가슴 아프지만 응원하고 있어요.. 이 글은 질문보다 사심이 앞선 감상후기와 좋은 작품 만나게 해 주신 작가님에게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적어요~*^^* 항상 건강 먼저 챙겨주시고, 평안한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방금 질문이 생각났는데요, 럽미닥터의 탄생비화가 궁금해요..(물론 유준쌤과 혁이도요..)

A. 스타이즈본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니 ㅠ.ㅠ 저도 어서 완결을 내고 팝콘콜라 끼고서 영화를 즐기고 싶네요! 언제나 정성스럽고 상냥한 말은 사람을 기운나게 만들지요. 감사합니다 독자님:) 너무 늦었지만 독자님께서도 평안한 명절을 보내셨길 바랄게요!

<럽미닥터!>는 제가 여우같은 금발공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하고, 거기에 정신없이 휘말리는 수를 보고싶어서... 그 이유때문에 만들어졌답니다. 원래는 비뇨기과를 배경으로 한 뽕빨물을 그리고 싶었는데요, 생각보다 제가 뽕빨물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20. 고3인 사촌 동생이 원서를 접수하는 걸 보며 궁금해졌는데, 유준이는 수시와 정시 중 어떤 방법으로 의과대학에 진학했나요?

A. 유준이는 정시입니다. 내신 성적도 좋았겠지만 수능 성적도 전국 최상위권이었어요. 타고난 머리 같은 느낌입니다. 

 

Q21. 작가님, 안녕하세요~;-) 럽미닥터 유준쌤과 혁이 감정선에 심취하여 잘 보고 있어요~*(^_____^)* 심리묘사가 탁월하셔서 완전몰입되요~ 질문1. 혁이 고딩 때 유준쌤과의 관계 혁이 엄마가 알게 되었나요? 질문2. 유준쌤도 그때 진심이었나요? 질문3. 혁이가 미자라 풀지 못했던 유준쌤과의 스킨쉽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재현쌤과 호연씨 이야기는 궁금해서 여쭤본거였답니다~;-) 항상 건강 먼저 챙겨주시고, 작가님의 작품 끝까지 응원합니다~^^*

A. 심리묘사가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정선은 제가 가장 신경 많이 쓰는 부분인데 독자님께 잘 전달되었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아요.

질문 2의 대답은 44화를 통해 해소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45화에서도 간접적으로 표현되지 않을까 싶어요. 혁이 어머니는 둘 사이의 관계를 알지 못했습니다. 44화에 나왔던 것 처럼, 둘 사이의 관계를 눈치채고 갈라놓은 것은 유준이의 아버지 쪽이랍니다. 학생 혁이와 대학생 유준이가 잔 적은 없고 키스까지 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키스하며 몸을 만지거나 닿는 정도였답니다^^

 

Q22. 혹시 나중에 외전으로라도 인턴때 다른과 도는 유준쌤이나 레지던트때 큰 병원에서 일하는 유준쌤 보여주실 수 있나여,,, 사실 안해주셔도 전 끝까지 볼거지만여,,🙇‍♀️

A.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일을 하는 유준이는 저도 그리고 싶은 장면이네요. 아직 외전을 그릴지 말지, 그린다면 어떤 내용을 넣어야하는지 정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한 컷이라도 넣고 싶어요:)

<럽미닥터!> 휴재 안내
2020/10/18

안녕하세요, 아나입니다.

 

원래 업로드 시간 즈음에 말씀드리려 했는데 <리디북스>에는 이미 공지되어 있기에 조금 일찍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럽미닥터!>는 저의 건강 사정으로 인해 3주간 휴재(2020.10.19~2020.11.2)입니다.

손목이 주기적으로 말썽이었는데, 꾸준히 관리해도 회복이 생각보다 더뎌 결국 작업 속도에 차질이 생겼어요.

만화의 호흡을 생각하면 휴재 없이 완결까지 달리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44화까지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만, 앞으로도 쭉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손목 문제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3주간의 휴재를 통해 손목 건강을 챙기면서 잠시 쉬어가려 합니다.

모쪼록 한 주, 한 주 <럽미닥터!>를 기다려주시는 고마운 독자분들께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그럼 오는 11월 9일에 45화로 찾아뵙겠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그간 무탈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Q&A (5)
2020/09/21

Q15. 작가님~^^* 울 유준쌤 조금 있다 집에 가서 아픈 마음이 좀 나아졌어요~*(^_^)*~ tmi 볼 때마다 이야기가 더 풍부해져서 참 좋네요~^^* 오타 수정해 주신다니 다시 또 볼땐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뻐요~^^* 오타 하나 더 발견해서 달력 수정시 같이 하면 좋겠다 싶어 적어요~ 31화에서 경찰이 혁이에게 하는 말 중에 학생은 ★ 조사 ★ 마저 작성하시고 를 ➡ 학생은 ★ 조서 ★ 마저 작성하시고 로요.. 작가님의 신작을 내년에 만날 수 있길 바라며 햇살같은 혁이 웃음처럼 기분 좋은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A. 말씀해주신 것 보자마자 피디님께 해당 내용 전달드렸습니다. 제보 감사합니다. 질문자님께서도 시원하고 산뜻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랄게요!

 

Q16. 40화 후기랑 Q&A가 빨리 올라와서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작가님^^ 45화로 끝나면 어쩌나하고 조마조마했었는데요, 50화까지 갈 수도 있다니 한시름 놓고 동안 마음의 준비 천천히 할 수 있을거 같아요ㅠㅠ. 유준쌤 혁이는 물론 우영이랑 현석이, 재현쌤 호연씨도 인기 많은 거 알고계시죠⁉ 유학시절 재현쌤 스포티한 애인보고 안 설거라며 내기 네가 이겼다면서 돌려까던 유준쌤이 스포츠맨 혁이한테 퐁당 빠진것처럼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잖아요⁉ 웬지 재현쌤도 유준쌤이 동안 좋아했던 귀여운 스탈(물론 울 혁이는 스포츠맨이지만 귀엽습니다^^) 호연씨랑 웬지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사실 갠적으로 둘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속닥속닥) Hoxy 가능하다면 50화를 꽉 채우는데 둘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 싶어 바람과 기대를 갖고 여쭤보아요^^

A.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공 캐릭터들 말고 다른 친구들도 인기가 많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한 말씀입니다. 재현이랑 호연이... 둘이 잘 맞을 것 같지요?! 워낙에 재현이 성격이 스스럼 없고, 호연이도 살가운 편이라서요.세부적인 디테일은 연재를 진행하면서 각 캐릭터들이 굴러가는대로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현이와 호연이가 어떤 관계로 남게 될지(그냥 아는 사람, 친구 등)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본편에서는 아쉽게도 두 친구의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대하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유감입니다.

 

Q17. 짝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랑 이야기하다 말고 딴 사람 붙잡으러 간다는데도 일단 차분하게 조언해주는 호연이ㅠㅠ 우리 호연이도 행복해지나요ㅠㅠ??

A. 연이어 호연이 관련 이야기라 살짝 놀랐어요. 호연이 정말 소소한 인기가 있군요...! 기본적으로 30대들이다보니 20대 친구들하고는 조금 다른 어른스러운 면모가 있어야 하지 않나 했는데, 다행입니다. 호연이는 워낙에 댕댕이같은 스타일이니까 유준이같은 애 말고(?) 호연이를 아껴주는 친구를 만나면 물론 행복해질거에요!

 

Q18. 플랫폼마다 업로드되는 시간이 다른 건 플랫폼 각각의 사정 때문인가요ㅠㅠ?

A. 앗,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전날 10시에 업로드 되는 경우와 자정에 업로드 되는 경우 때문에 질문해주시는 것 같은데 사실 저도 아는 부분이 없답니다. 이유가 있다면 플랫폼의 규정 혹은 업로드 시스템과 관련이 아닐까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니 플랫폼 쪽으로 문의해보시면 더 정확한 답변을 구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럽미닥터 41화 후기
2020/09/21

안녕하세요~!

다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월요일이 다가왔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가벼운 몸으로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만, 사실 지금부터 유준이와 혁이가 갈등을 풀기 전 까지의 구간에서는 제가 내용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제일 감정선이 최고조에 있다보니 독자분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그리고 별도로 tmi를 풀 내용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42화부터 유준이랑 혁이가 화해하기 전까지 아주 잠깐 동안은 후기를 중단할 생각입니다...! 두 친구들이 행복해질 즈음 다시 만나요^_^

 

한편, 41화를 그릴 때에는 유준쌤의 심경과 가장 닿아 있을 것 같은 노래를 계속 들으며 작업했었어요.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이 노래를 공유해야지 싶었는데, 드디어 그 때가 왔네요!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shallow>라는 노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o_efYhYU2A

 

<A Star Is Born> 이라는 영화의 OST인데, 플롯이 굉장히 취향일 것 같아서 깊게 빠질까봐 아직 손을 대고 있지는 못하는 영화였거든요. 구매만 해두고 2개월 째 바라보기만 하는 것 같은데ㅠ... 유투브에서 우연히 듣고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두었다가 가사를 찾아보았는데 유준이 속마음하고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특히나 유준이의 나래이션 부분을 그릴 때에 계속 들으며 작업했었네요 :)

 

얕고 가볍게 살았던 자신의 인생에 혁이를 만나며 깊은 곳까지 가라앉게되는 유준이의 행보를 앞으로도 기대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무탈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럽미닥터 40화 후기
2020/09/15

안녕하세요~ 

어느덧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많은 분들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실 것 같지만 그래도 이따끔 한층 높아진 하늘을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9화때와 마찬가지로 40화도 정말 많이 콘티에 대한 고민을 한 것 같아요. 

이 당시에 다른 후회공은 어떤 방식으로 수를 잡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많았어요. 당장 마감을 해야하다보니 BL소설을 읽을 시간은 없고, 웹툰 위주로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후회공 키워드의 작품을 많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후회공 키워드의 재미있는 BL소설/웹툰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감사히 읽겠습니다.

 

아래는 만화에 나오지 않았고 이후로도 나올 일이 없는 tmi들 입니다.

1. 호연이는 유준이가 가버린 후, 유준이를 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친구들이 있는 클럽으로 돌아갔습니다.

2. 대희는 좀 전에 있었던 유준-혁이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란 기색이었고, 청희는 자신의 직감이 맞았다고 생각하며 호연이를 달래주었습니다. 

3. 혁이는 집에 돌아와서 울 뻔 했다가 꾹 참고 씻고 잤습니다.

4. 유준이는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다가 집에 돌아가서 잠을 설쳤습니다.

 

처음에 후기를 작성할 때만 해도 재미있으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후기를 기다려주시고 보러와주시는 것 같아 조금은 놀랐어요. 후기는 가급적 출판만화의 뒷부분에 나오는 4컷 만화정도의 느낌으로 짧게 적고싶었는데 글로 적다보니 간혹 길어질 때가 있는 것 같지만(후기는 항상 짧게 쓰고싶어요),그저 가볍게 즐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외출시 마스크 꼭꼭 챙기시고, 무탈하시고, 즐겁고 활기찬 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41화에서 만나요! 

 

 

Q&A (4)
2020/09/15

네번째 질답입니다.

* 그전에는 보내주신 질문만 요약해서 적었는데, 감사한 말씀을 함께 적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작성해주신 내용을 전문 첨부하여 함께 답변 드리고자 합니다. 

 

Q10. 작가님 안녕하세요~^^* 요즘 제 최애툰 럽미닥터 최애캐 유준쌤 만나게 해 주셔서 먼저 감사드려요~*(^_^)*~ 질문은 럽미닥터 완결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셨는데 몇화 완결인지 무척 궁금해요~^^* 코로나시국에 안전마스크 건강 잘 챙기시고 40화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정해진 플롯은 있지만 연출에 따라 회차 수가 소소히 변동되는 부분이 있어 지금 시점에서 정확히 몇 화 완결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10화 이내로 완결이 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도 건강 조심하시고, 마스크 꼭꼭 챙기시기를! 

 

Q11. 제가 작품을 꼼꼼히 읽지 못하고 놓쳤을 수도 있는데요ㅠㅠ 혁이 무슨 과인지 궁금해요!

A. 놓치신게 아닙니다...! 캠퍼스배경이긴 한데 나올 일이 없어서 기회가 없었네요. 혁이를 포함해 종종 같이 몰려다니는 친구들의 학과는 국문학과입니다. 질문 감사드립니다!

 

Q12. 작가님 정주행 하다 보니 수정해야 할 곳이 보여서요. 6화 출장 날짜 보는 유준쌤 탁상 달력에 디셈버 12월로 되어 있어요. 동안 만나온 날 헤아려보면 셒템버 9월이 맞을 거 같아요. 40화에서 혁이 스맛폰은 11월 15일 월요일로 되어있거든요 혁이 폰 날짜가 동안 옷 입어 온 것으로 봐서 맞는거지요⁉

A. 맞습니다. <럽미닥터!> 배경이 가을~겨울 사이로 상정되어 있어 질문자님이 지적해주신 부분이 정확해요. 12월은 유준이와 혁이가 앞으로 맞이해야할 달이죠. 해당 부분 수정하여 재업로드 요청을 드린 상태입니다. 재업로드가 완료되면 별도로 수정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정주행하고 계셨다니... 감동입니다. <럽미닥터!> 초~중반부는 거진 3년 전의 옛날 그림이기때문에 저는 정주행을 할 수 없는 몸이라 미처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제보 감사드립니다!

 

Q13. 작가님~^^* 40화 유준쌤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완전 몰입해서 가슴 저릿하게 봤어요.. 혁이도 예전과 다르게 유준쌤 얼굴 보고 담담하게 자기 마음을 표현해서 마음은 아프지만 좋았구요.. 울 유준쌤 차가운 늦가을 새벽비 1주일 동안 맞을 걸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지만 혁이랑 더 단단하고 진실된 사랑 해 나가는 과정이겠지요.. 궁금한 것은 직장다니며 럽미닥터 마감하며 신작 준비하고 계신다고 했는데요.. 언제쯤 신작 만나볼 수 있을까요❓❗한편의 로맨틱 드라마 보듯 좋은작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파란 가을 하늘 한번 볼 수 있는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A. 드라마처럼 몰입해서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한 말씀입니다. 차기작은 내년 여름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희망사항에 불과하고, 아무래도 지금은 <럽미닥터!>가 우선이기때문에 짬이 날 때마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팀의 동료 작가님이 1.5인분을 하고 계시답니다. 질문자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비록 이런 시국이지만 선선한 가을날씨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14. 혁이는 왜 현석이 말마따나 체육학과에 진학하지 않은 것인지, 유준이는 왜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는지 등등의 자잘한 tmi들을 풀어주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 ̄︶ ̄*\))

A. 혁이는 워낙에 어른스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친구니까 회사원에 대한 막연한 동경같은게 있었어요. 커피를 한 손에 들고 사원증을 목에 건 정장 차림의 프로페셔널한 회사원들 같은 그런 이미지요. 주 5일을 일하면서 점심시간의 짧은 휴식과 막간의 커피 없이는 하루를 살아갈 수 없는 것도 모르고... 아무튼 회사에 취직하려면 인문사회계열이 좋겠지?(아닙니다. 이과 갑시다ㅠ.ㅠ)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혁이의 성적이 생각보다 은근 좋았어요, 학과를 선택해서 갈 정도였으니...! 수학이 늘 함정이었는데 유준이의 과외가 꽤 도움이 되었던 걸까요. 현석이와 친구들이 아직까지도 미스터리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유준이의 의대 진학 이유는 집안 배경의 탓이 있었습니다. 유준이의 당시 이야기는 본편에서 시간을 두고 풀릴 예정입니다. 그 내용이 마무리 되면, 본편에 나오지 않은 정보들 위주로 후기에 적어두겠습니다. 질문 감사드립니다!

 

질문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궁금증이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