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이번주도 바빠서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엉금엉금 일어나서 한숨 돌리면서 쓰게 됐어요.
모쪼록 기다려주시는 분들,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럽미닥터>를 연재하면서 어렵게 느낀 회차가 몇 개 있는데(주로 39화 이후에 몰빵되어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번 화입니다.
먼저 혁이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까다로웠던 것 같아요. 39화에는 혁의 다양한 감정들이 뒤섞이게 되잖아요? 이것들이 과하지도, 적지도 않게 표정부터 대사까지 버무리는 일이 꽤 힘들었어요.
유준이도 같은 맥락에서 조금 고전했답니다. 이때까지 유준이의 입장 혹은 감정을 극히 제한적으로 비춰왔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유준이는 아마 혁의 졸업앨범을 보고 과거 일을 알았던 시점에서 이 일이 수면위로 드러났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꾸준히 생각해왔을거라고 생각해요. 그 대처라는게 본인 입장에서의 가장 효율적인 대처라는게 문제가 된 것이지만... 어쨌든 그 만큼 유준이는 혁이가 사건을 터뜨리는 상황에서도 상당히 침착할 것 같았어요. 유준이의 감정이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혁이쪽도 유준이쪽도 결과적으로 마음에 들 게 나온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고민한 만큼 작품몰입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물론, 재현이나 호연이, 그리고 현석이랑 우영이같은 주인공 밖의 친구들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왕왕 보여서 즐겁게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어느덧 40화가 다가왔네요!
완결도 얼마 남지 않아서 한 화, 한 화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달려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다음 화를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에도 예고컷을 두고 갑니다^^
그럼 여러분, 무탈하시고 마스크 꼭꼭 챙겨다니시고, 시원하고 기분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